제주도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돔베고기 맛집을 소개해드릴게요.
웬만한 분들은 거의 다 아실 테지만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천짓골에 대해 얘기할게요
돔베고기란
갓 삶은 흑돼지고기 수육을 나무 도마에 얹어 덩어리째 썰어 먹는 제주의 현지 음식으로, 여기서 돔베는 도마의 제주 방언이에요.
수육에 쓰이는 고기는 제주의 흑돼지로, 예로부터 흑돼지는 일교차가 크지 않은 섬에서 자라 스트레스가 적으며 체질이 건강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성도 강해 고기의 질이 우수해요.
즉 삶은 돼지고기를 그릇에 옮겨 담지 않고 도마 위에 두고 썰어 먹는 음식.
묵은 김치에 돔베고기를 싸 먹기도 해요.
돔베고기 만드는 방법
흑돼지고기를 준비한 다음 마늘, 생강, 대파, 후추 등을 넣고 끓인 물에 고기를 삶는다.
수육을 만드는 동안 생마늘을 편으로 썰고, 풋고추와 부추 등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해 놓는다.
다 삶은 수육을 덩어리째 꺼내 나무 도마 위에 올린다.
고기는 써는 동시에 식기 시작하므로 한 번에 전부 썰지 않고, 반만 먼저 썰어 낸다.
도마 한쪽에는 굵은소금을 올리는데, 소금에 찍어먹는 것이 고기 자체의 맛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외에 젓갈에 찍어 먹거나 마늘, 묵은지와 함께 싸 먹기도 한다.
일반적인 수육보다 삶는 시간이 길어 기름기가 적고 고소한 맛이 난다.
(흑돼지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며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제주돔베고기 맛집 천짓골식당
🕑월-토 17:10-21:30 (일요일 정기 휴무)
🚗주차장 없음
올레시장 2번 출구 방향, 천지동 주민센터 옆골목
이곳은 웨이팅이 길어서 주말 같은 경우는 한참 기다려야 해요 ㅠㅠ 전 여러 차례 가봤지만 처음엔 한 시간 기다렸고
근래에는 금방 들어갔었어요 주차장이 없어서 저는 서귀포 올레시장에 공영주차장에 대고 걸어갔어요
처음에 돔베고기라 해서 양념이 특별한 줄 알았는데 도마 위에 나온다고 해서 돔베고기래요
도마= 돔베
제가 좋아하는 몸국도 줬어요
몸국은 돼지뼈를 삶은 육수에 모자반을 넣고 메밀가루를 풀어서 만든 국으로 혼례와 상례 등 제주의 집안 행사에는 빠지지 않고 만들어 먹던 음식으로 제주의 전통음식이에요
몸국사진은 못 찍었어요 ㅠ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돔베고기를 소금에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저는 묵은지에 싸서 먹고 몸국 한 수저 떠먹는 게 맛있고 좋았어요
그리고 흑돼지와 백돼지의 차이가 있다면 흑돼지가 좀 더 쫄깃하다고 해야 하나? 제가 먹기엔 쫄깃쫄깃 씹기가 좋았는데 백돼지도 괜찮았어요 대신 부드러운 느낌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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